北인권법-임수경 막말 관련 질문 이어지자 흥분“청취자 무시” 제작진 항의에 “내가 사과 받아야”
이 후보는 인터뷰 초반 김한길 대세론, 선거 판세 등 당대표 선거와 관련된 질문에는 차분하게 답변했다. 그러나 진행자가 전날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북한 인권 관련 질문을 하자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권 문제를 거론 안 한다. 외교적 관례다”라고 거듭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오늘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 저 그만하겠습니다”라며 흥분했고 생방송 중에 전화까지 끊은 것.
이 후보는 방송 뒤 기자들과 만나 “(진행자가) 전당대회 (관련) 질문을 6개 하고, 마지막 한 개로 임 의원 (관련) 질문을 하기로 했는데 절반 이상 임 의원 관련 질문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송 제작진의 항의에 대해선 “내가 YTN에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YTN이 내게 항의하면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