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서울대생에서 '119 전화 사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이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서울대 멀티미어관에서 열린 경제학부 특강에서 119사건의 내막을 묻는 질문에 "저는 119도지사이고, 119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가 119에 전화했던 건 저희 공직자였던 분을 문병 갔다가 일어났다"며 "깊은 산골에 있으니 당신 위급할 땐 어떻게 하느냐, 119에 굉장히 좋은 응급차량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라고 그걸 상세히 알아보려고 제가 119에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119에서 저와 통화했던 소방관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옆 소방관으로 전근 조치가 돼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저와 통화했던 대화록을 6000여 소방관에게 음성파일로 배포했으니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인터넷 패러디를 보면 제가 죽을죄를 진 것처럼 나오는데, 죽을죄를 진 게 아니라 제가 채용해서 배치하고 업무를 감시 감독 지휘하는 사람으로 마땅히 제가 해도 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 것"이라며 "제가 잘못한 것은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