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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6월 7일

입력 | 2012-06-07 03:00:00

<오늘 배울 표현>general trend대세=general current, tide, mainstream
surpass 돌파하다=exceed, top, pass unlike, contrary to ∼와 달리
become a total wreck 만신창이가 되다=become in tatters
get all beat up, get all banged up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프로야구가 팬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줍니다. 야구공에는 어떤 비밀이 들어있을까요. 동아일보 5월 29일자 A25면이 소개합니다. 야구공을 주인공으로 만든 기사입니다. 재미있으니 원문을 그대로 읽으면서 영어공부를 하기로 해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야구공입니다. 흔한 말로 저는 요즘 대세입니다. 쑥스러운 얘기지만 인기 그룹 소녀시대도 제 팬이라고 하네요. 몸무게가 145g밖에 되지 않는 저의 어떤 점이 이처럼 많은 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것일까요. 치명적인 저의 매력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여기서 대세는 general trend, general current, tide, mainstream이라고 표현합니다.(예: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 같다. We can't go against the general trend.) 돌파하다는 surpass, exceed, top, pass라고 합니다.(예: 한국야구위원회는 시즌 전 목표치인 710만 관중을 올해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he Korea Baseball Organization(KBO) is expected to see the number of spectators for this year easily surpass its preseason target of 7.1 million.)

하얀 가죽에 빨간 매듭을 지은 단순한 겉모습과 달리 저는 무척 속이 깊답니다. 가장 안쪽에는 코르크와 특수고무로 이뤄진 코어가 있습니다. 코어는 양털 실로 감싸 둥그렇게 만듭니다. 양털실을 감은 뒤엔 소가죽을 씌워 공 모양을 만들죠. 여기까지의 공정은 모두 기계로 이뤄집니다. ∼와 달리는 unlike, contrary to라고 합니다.(예: 이글루와는 달리, 대부분의 집은 벽과 지붕을 갖추고 있다. Most houses built, unlike igloos, consist of walls and a roof.)

소가죽을 꿰매 매듭을 만드는 작업만은 사람의 손이 필요합니다. 제 몸의 매듭은 정확하게 108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왠지 백팔번뇌(百八煩惱)가 연상되지 않나요. 그래서 흔히 야구가 인생에 비유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투수의 손을 떠나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건 바로 이 매듭 때문입니다. 매듭이 공기의 저항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거든요. 꿰매다는 sew라고 하는데요. 비슷한 단어로 saw(톱질하다), sow(씨를 뿌리다)가 있습니다.(예: 무언가 꿰매려고 하시나요? Do you want to sew something?)

경기용, 배팅용, 티배팅용을 거친 저희들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저희들의 기쁨입니다. 저희를 통해 실력이 좋아진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거든요. ‘만신창이가 되다’는 become a total wreck, become in tatters, get all beat up, get all banged up이라고 표현합니다.(예: 육체적으로 나는 완전히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Physically, I became a total wreck.)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