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계협상 계속 난항
대표팀의 최전방에는 ‘중동 킬러’ 이동국(33·전북·사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의 이동국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마지막 경기(2월 29일)를 앞둔 상태에서 이동국 발탁을 놓고 논란이 일자 “그가 최고인데 반대하면 누굴 쓰란 말인가”라며 이동국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동국은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중동 팀’ 쿠웨이트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카타르는 91위에 올라 있다. 랭킹만으로 보면 한국이 카타르를 압도한다. 그러나 40도가 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 등의 악조건은 한국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다. 대표팀으로서는 중동 팀을 상대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리더와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이동국은 최적임자다. 이동국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89경기에서 기록한 28골 중 10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넣었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9일)를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중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상파 3사는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패키지 방송권을 대행하는 월드스포츠그룹(WSG)과 협상을 벌였으나 금액 차를 좁히지 못해 카타르전 중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