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전 2안타 이틀연속 멀티히트
8회 2·3루선 범타…득점권 타율 높여야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요한 득점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 숙제를 남겼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이자 7연속경기 안타행진이다. 시즌 타율도 0.281로 올랐다.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49(67타수 10안타)였던 그가 안타 2개를 모두 왼손투수에게 때려낸 점도 수확이다.
최근 추신수의 득점권 타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리그 평균보다 높은 3할대 중후반의 득점권 타율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0.277(47타수 13안타)까지 떨어졌다. 자신의 시즌 타율보다 조금 낮은 수치. 특히 올 시즌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6타수 1안타, 만루서 5타수 1안타, 2·3루서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주자 1·3루 상황서만 4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톱타자 변신 후 타격감은 꾸준히 유지했지만, ‘해결사 본능’이 사라진 게 아쉽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