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제퍼슨과학기술고교(TJ)의 에번 글레이저 박사(41·교육공학 전공·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재학교 운영의 기본 방침을 이렇게 설명했다. 글레이저 박사는 2006년 6월부터 교장을 맡고 있다.
―TJ가 최우수 영재학교로 손꼽히는 이유는….
―과학실험과 현장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연구하도록 유도한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하도록 지원한다.”
―교사들은 어떻게 뽑나.
“수학과 과학, 기술과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가들을 선발한다. 교사가 되기 이전에 전문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 보다 넓은 사고의 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재학교라는 특별한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단지 보답한다는 의미를 넘어 배운 것을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 수학 과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면서도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려고 하는 것도 이런 품성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아시아계 학생들이 절반 이상인데….
“동아시아 국가들은 교육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아시아계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격려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 학생에 대한 평가는….
알렉산드리아=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