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북한의 편파적인 정치 선전이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남한 정치인들의 친북, 종북 언행을
공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그런데 모두 여당 대선 주자들입니다.
▶ [채널A 영상] “정몽준-김문수가 한 말 공개하면 남조선 까무러칠 것”
[리포트]
북한이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의 친북 종북 언행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이
남한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내놓은 이같은 내용의
공개질문장을 보도했습니다.
조평통은 "정몽준 김문수 등이 우리에게 와서 한 말들을 모두 공개하면
남조선 사람들이 까무러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저들의 반통일대결 책동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모조리 매장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2002년 평양을 방문해
장군님을 접견하고 주체사상탑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하면서 친북발언을 적지 않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평통은 "필요하다면 남측의 전현직 당국자와
국회의원들이 평양에서 한 행적과 발언들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전 군사 정권들과 보수 언론도 종북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 개입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더욱 초라하게 할 뿐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남한 정치 개입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