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패션디자인과 졸업전장애-비장애 학생 한무대에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졸업패션쇼에서 홍덕률 총장과 지체장애학생이 모델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2학년 채민정 씨(23·지체장애 1급)는 11일 이 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설 줄은 몰랐다”며 “소중한 추억이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이 대학 패션디자인과 3, 4학년 39명이 장애학생들과 졸업작품전인 패션쇼를 최근 한국패션센터에서 열었다. 장애인용 등산복 등 작품 90여 점을 선보였다. 3학년 김미은 씨(23)는 “장애인용 옷은 안쪽에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