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보험설계사 152명 조사내성적-평범한 성격이 71%
성격이 외향적이고 인맥이 넓어야 보험영업에 유리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우수한 실적을 거둔 보험설계사 중 70%가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고 인맥도 넓은 편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맥이 성실성을 이길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화재는 올해 영업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둬 고객만족대상 수상자로 뽑힌 보험설계사 15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6%에 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에 많은 설계사는 자신의 성격이 ‘내성적’(34.8%)이거나 ‘평범’(36.8%)해 보험영업을 처음 시작할 때 두려움이 컸다고 답변했다.
우수 설계사들이 보험영업 성공의 최고 요인으로 꼽은 것은 ‘성실성’(69.1%)이었다. ‘적극적인 성격’(17.1%)이나 ‘넓은 인맥’(7.9%)을 선택한 설계사는 많지 않았다. ‘대화 능력’이나 ‘금융 지식’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2.6%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우수 설계사들의 평균 연령은 43.6세, 평균 활동기간은 10년이었으며 보험영업을 시작한 나이는 평균 34세였다. 이들은 하루 평균 7명의 고객을 만나고 한 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3회 이상 고객을 만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