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에 ‘와인 연구소’가 설립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인력 7명 증원과 용지 5만 m²(약 1만5152평)를 확보한다는 조건으로 연구소 신설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29억 원, 도비 31억3000만 원 등 60억3000만 원을 들여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에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국내에 와인연구소가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와인연구소는 연구동, 시험연구포장 등을 갖추고 고품격 와인 제조기술 개발, 명품 브랜드화, 기능성 와인 개발, 와인 저장 유통기술 개발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영동군과 영동대,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를 중심으로 협력단을 꾸려 국산 포도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동군은 국내 유일의 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돼 대한민국 와인축제, 농가형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육성, 와인아카데미 운영, 와인 열차 운행 등을 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