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괴롭힘을 못 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 군(16)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가해 학생 A 군(16)에 대해 상습폭행과 공갈 등의 혐의로 13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 군을 20차례 폭행했다. A 군은 김 군의 색연필 등 미술용품과 운동복을 빼앗는 등 모두 28차례에 걸쳐 김 군을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