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도에 따르면 오원춘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오원춘이 거주한 건물 외벽 쓰레기 배출구에서 발견해 분석을 의뢰한 뼛조각은 닭과 돼지 등 동물의 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쓰레기 배출구 내부와 주변에서 수거한 11점의 뼛조각을 대검과 국과수 등에 나눠 분석을 의뢰했다. 앞서 대검에 의뢰한 뼛조각 DNA분석 결과도 조류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DNA분석 결과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동물의 뼈로 밝혀짐에 따라 사실상 오원춘 여죄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과수 분석 결과가 모두 도착한 건 아니지만, 구두상으로 동물뼈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뚜렷한 단서가 없어 여죄를 계속 수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살인 및 시신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원춘에 대해 사형을 구행했고, 오원춘에 대한 선고공판은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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