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군포 시흥 안산 안양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22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이모 씨(40)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3년 2월 안산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의 얼굴을 가리고 폭행 강간한 뒤 현금 30만 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22차례나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앞서 경찰은 5일 안산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이 씨를 체포한 뒤 7일 구속했다. 이후 이 씨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발생한 미제 성폭행 사건의 범인 DNA와 같은 것으로 12일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