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25만원짜리 ‘H석’ 내놔
H는 ‘High Contributors(고귀한 후원자)’를 뜻하는 것으로, 음악제와 참여 아티스트에 대한 특별후원의 의미를 담은 좌석이라고 음악제 측은 설명했다. 저명 연주가 시리즈 10회 가운데 9회는 600석 규모의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1회는 올해 새로 마련한 야외공연장인 1300석 규모의 ‘뮤직 텐트’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알펜시아 콘서트홀의 1층 티켓은 전석을 5만 원에, 2층은 4만 원에 판매했다.
H석을 구매하면 프로그램북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후원자를 위한 이벤트에 우선 초청한다. 이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능하지만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음악학교 학생들을 위한 관람석으로 기부할 수는 있다고 음악제 측은 명시했다.
구삼열 대관령국제음악제 행정감독은 “작은 후원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꾸준히 있어서 개인 후원자 그룹을 넓히기 위해 수요를 파악하려는 측면에서 고안했다. 음악제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후원 그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02-725-3394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