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예회관-시립무용단 23일까지 릴레이 공연
인천문예회관과 중구 월미도, 인천지하철 역사 등에서 춤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용단의 공연을 23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 제공
우선 3개의 특별기획 공연이 눈길을 끈다. 15일 오후 7시 반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우수 무용단체 초청공연’이 열린다. 1989년 창단한 뒤 인천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품을 선보이는 바이브무용단이 ‘기억2’를 무대에 올린다. ‘즐겁고 활기찬 춤’을 표방하는 이 무용단은 2000년 열린 제10회 전국무용제에서 인천 대표로 참가해 금상과 최우수연기상을 휩쓸었다. 시립무용단 상임단원인 유희선 씨가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을 공연한다. 2000년 창단한 일본의 카크라 댄스 컴퍼니가 ‘체인’과 ‘디스코’를 선보인다.
22일 오후 7시 반 문예회관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즉흥 춤 페스티벌’을 감상할 수 있다. 인간이 희로애락을 표현할 때 가장 강렬하고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춤의 특성을 음악 연주와 함께 보여준다. 온앤오프무용단과 구보댄스컴퍼니 등 4개 무용단이 즉흥 춤의 매력을 보여준다. 23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특별기획공연의 마지막 무대인 ‘인천을 빛낼 차세대 무용가전’이 찾아간다. 시립무용단 신입단원 같은 젊은 무용수와 오디션 과정을 거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전적 몸짓을 느낄 수 있다.
인천지하철 역사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부평역 지하광장에서는 ‘지하철에 춤을 싣고’가 공연된다. 19∼21일 오후 3시, 6시 반에 모두 6차례에 걸쳐 시립무용단의 올록볼록 퍼즐 플레이와 레퍼토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23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춤 춤 춤 한마당’으로 춤 축제의 막이 내린다. 이재영댄스프로젝트와 깜보, 나우, 트러스트 무용단 등이 힙합 같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별기획 공연만 입장료 5000∼1만 원을 받고,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032-420-2788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