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격주 월요일 휴관
“여수엑스포 마스코트 벨루가(흰 고래), 2주일에 한 번씩 건강검진 받아요!”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엑스포 마스코트인 벨루가 3마리의 휴식과 건강체크를 위해 2주일에 한 번씩 월요일에 벨루가 수조를 휴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첫 휴관은 18일이다. 벨루가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종 보전과 생물 보호대상 동물이며 지능지수가 높고 환경에 민감하다. 벨루가는 학술연구 목적으로 러시아의 협조를 받아 반입됐다.
하루에 관람객 2만5000명 이상이 벨루가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람객들은 카메라 플래시 등을 터뜨려 촬영을 하거나 유리창을 두드리기도 한다. 이에 벨루가가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수의사가 건강체크 등을 하기로 했다. 휴관일에는 해양동물관 내 벨루가 수조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외부에서 볼 수 없게 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학술연구용인 벨루가는 주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세밀한 생육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