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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높은 주식을 사라”

입력 | 2012-06-15 03:00:00

존 포드 피델리티 아태 CIO “변동성 높지만 현재 저평가”




“향후 1, 2년 뒤를 보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라.”

존 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최고운용책임자(CIO)는 14일 증시전망 자료를 내고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이 가장 훌륭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포드 CIO는 투자자산별 전망에서 채권은 일부 국채의 금리가 과도하게 낮아졌고 올해 초 각광받던 하이일드 채권 역시 최근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원자재 가격이 고점을 지나 하락세에 접어들어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때문에 주식 매입을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현재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주식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내며 장기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는 당분간 침체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주식은 다음 분기 또는 내년에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현 시점에서 은행에 돈을 맡기면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주식을 유망 투자처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배당수익’을 꼽았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기업 상황은 양호한 편이며 배당 소득이 주식 투자수익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포드 CIO는 “주식에 투자하면 3∼5% 또는 그 이상의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펀더멘털(기초여건) 면에서 아시아가 서구보다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에 아시아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