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駐태국 대사관 직원들, 탈북자에 폭언” 보도에 후속 조치
본보 13일자 A1면(왼쪽), 본보 12일자 A1면
▶본보 13일자 A1면 “탈북자들에 ‘왜 왔어… 쓰레기’ 駐태국 대사관…”
황우여 대표는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오는 형제 동포들을 따뜻하게 환영해줘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기본 입장”이라며 “탈북부터 국내 정착까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일관된 지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당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대 국회에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책을 만들 것”이라며 “국회 개원에 앞서 이달 안으로 TF를 구성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한 뒤 국회가 열리면 탈북자 관련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탈북자 폭언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가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보고받고 재발 방치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국 주재 대사관 직원이 탈북 자유이주민에게 폭언을 하고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논란이 있어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재외공관의 탈북자 관리 실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일부에서 이념적, 편향적 행정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탈북 이주민들의 입국과 사회 적응, 재교육을 돕는 단체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체제에서 북한인권 관련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끊었다는 동아일보 보도로 논란이 일자 박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보 12일자 A1면 北인권 단체 9곳 지원 끊었다…
▶본보 12일자 A2면 지원신청 항목서 ‘안보’ 아예 빠져…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