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서 신종 2종 발견기존 종과 머리모양 달라
새로 발견된 해마 신종. 왼쪽이 ‘소안해마’, 오른쪽이 ‘소안 깃털해마’(가칭)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이들 신종 해마는 길이 5∼10cm로, 크기는 기존 해마와 비슷하지만 독특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소안해마’로 이름 지어진 신종 해마는 머리 위 왕관 모양의 돌기가 직각 형태로 위를 향해 솟아 있는 기존 해마와 달리 돌기가 40∼60도 정도 뒤를 향해 있다. 몸 측면에는 빨간 반점이 있다. 또 다른 신종인 ‘소안 깃털해마’(가칭)는 머리 위 돌기가 70∼80도 위를 향해 있다.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해마는 총 50여 종. 해마는 5∼10m 깊이의 바닷속 해초류가 많은 지역에 서식한다. 해마는 2004년부터 ‘국제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거래에 관한 조약(CITES)’에 따라 국제 거래가 금지됐다. 김성용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은 “일반 해마는 바닷속 1km² 안에서 2개체 이상 찾기 어려운 반면 소안해마와 소안 깃털해마는 바닷속 500m² 안에 20개체가 밀집해 있다”며 “서식지 특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