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김정은 ‘젊은사람’으로 호칭북한의 변화를 이끌 '변혁적 리더' 역할 강조
동아일보DB
그는 "지도자들은 국민을 보다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했는지, 안정과 안보, 번영과 기회를 창출했는지를 놓고 판단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그가 그의 국민에 혜택을 주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들여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의 지도부를 향해 "전쟁 수행에 돈을 허비하기보다는 백성을 먹여 살리고 교육과 의료지원을 해줘 굶주림과 고립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3년간 우리 양국은 몇몇 이정표에 도달했다"면서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또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 안보 정상회의,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등을 잇따라 개최해 글로벌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하다"며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동반관계를 공유하고 있고, 협력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전례 없는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양국 간 인적교류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한국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무부에 파견된 김혜진(30·여) 서기관을 직접 거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우리가 올해 한국에 보낼 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외교부에 들어와 군축비확산과와 의전총괄담당관실, 북핵협상과를 거친 김 서기관은 지난해 한·미 양국이 체결한 인사교류 양해각서(MOU)에 따라 현재 국무부에 파견 근무 중이다.
이에 김 장관은 "클린턴 장관이 지적했듯 지난 수년간 한국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양국 정상의 끈끈한 신뢰 덕분에 매우 강력한 동맹의 토대를 구축하게됐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