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문제연구소 안보세미나
민간군사연구기관인 한국전략문제연구소(소장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가 창립 25주년과 6·25전쟁 62년을 맞아 15일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격변시대 한국 안보의 도전과 새 지평’을 주제로 안보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엔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국방부와 통일부 산하 연구기관과 학계의 안보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정은 체제의 안보군사전략 변화와 북한의 비대칭위협 대응전략, 대남정치심리적 위협 등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1, 2부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북한의 핵보유 의지의 배경과 전략을 감안할 때 선(先)평화체제 구축, 후(後)비핵화 달성 주장은 기만전술일 뿐”이라며 “김정은 리더십의 조기 확립을 위한 내부 충성경쟁 과정에서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휘락 국민대 교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최단기간에 배치하고,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X밴드레이더도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을 보호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