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장 선점 잰걸음
충전패드에 올려놓기만 해도 배터리가 충전되는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와 무선충전패드.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자기유도 방식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은 충전 효율성이 가장 높다”며 “무선충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선충전은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상용화했다. 충전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내부의 코일이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패드 위로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원리다.
LG전자는 올해 2월 세계무선충전협회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후 자체 개발한 고속 무선충전 기술이 최근 협회가 정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협회 회원사들이 LG전자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고, LG전자의 휴대전화를 다른 제조사의 무선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해외 시장에 내놓은 ‘레볼루션 4G LTE’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적용한 이후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에도 적용했다. 사용자는 무선충전 패드를 별도로 구입해 충전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