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금 상당부분 ETF투자 낙폭과대주 우선 혜택 예상”
그리스 총선 결과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잔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도 랠리’가 전개된다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조선, 화학, 철강, 금융업종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18일 그리스 위기 완화에 따른 수혜업종으로 조선주와 소재주를 꼽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던 철강, 화학, 정유 등 소재 관련 종목과 조선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었다.
18일 코스피시장의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3.39%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운송장비가 3.10%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의료정밀은 종목 수가 적어 실제 운송장비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셈이다. 운송장비 업종의 급등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대표주들이 올랐기 때문이다.
또 이날 철강(1.42%) 화학(1.56%) 은행(1.53%) 등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면서 위험요인이 줄어든 금융주가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증시를 이끈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상승 기대도 여전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