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2단 ● 강훈 9단예선결승전 하이라이트 1보(1∼29)
강훈 9단(55)은 왕년의 도전 5강 멤버. 서능욱 장수영 백성호 김수장과 함께 조훈현의 아성에 도전하던 강자. 물론 바둑황제 조훈현을 만나기 위해서는 서봉수의 몸수색을 받아야 했다. 여기서 대부분 면담불가 판정을 받고 되돌아가야 했다.
박준석 2단(20)은 2010년 입단한 신예.
대국 초반 우하귀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축이 불리한 백은 1로 끊고 3으로 중앙을 보강한다. 4가 좋은 수. 평범하게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것은 백 2부터 8까지 넘어가 흑이 바빠진다. 중앙도 보강해야 하고 우변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18, 24가 절대 팻감이지만 약간 손해다. 백은 기분 좋게 흑의 악수를 받아주고 27로 팻감을 쓴다. 흑은 더 이상 팻감을 받을 수없어 우변 패를 해소했다. 29까지 패로 얻은 대가가 커 백의 우세.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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