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역 최종 보고회
2018년 완공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이미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용역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따른 타당성을 분석하고 기본방향, 규모, 운영방안 등을 결정하기 위해 2월부터 진행한 것. 이날 발표된 개발 규모 및 시설 구성 방안은 3가지. 이 중 18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전용관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300석 규모의 컨벤션 시설을 배치해 강의실과 연회행사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면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해운대 벡스코,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연계하면 연간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이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 판매시설, 고객지원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면 재원조달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운영은 5개 팀 47명으로 구성된 재단법인에서 공연, 전시, 아카데미, 부대사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기획공연사업과 대관공연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건립비용은 3000억 원.
시는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운영 중인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측과 국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최고 수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음향과 무대 시설에 대한 검증을 거쳐 세계적인 오페라 전문공연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준비 및 개발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조직에 대한 구성, 예술 감독 선임, 시설 운영 관련 프로그램도 준비하기로 했다. 단순한 공연시설을 넘어 오페라와 관련된 무대 제작, 연출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을 ‘오페라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포부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 일원(4만8182m²·약 1만4600평)에 들어선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