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그 돈 복지에 쓰지…” 성토
중국 당국이 중국의 첫 유인 우주도킹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성토의 목소리 또한 높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운영사인 신랑 웨이보는 18일 우주도킹에 성공한 ‘선저우(神舟) 9호’에 편지를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자 ‘국가는 강하지만 민중은 슬프다(國强民悲)’라는 성토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본보 19일자 A19면
中, 하늘선 ‘꿈’ 먹고 바다선 ‘물’ 먹다
한 누리꾼은 “집값과 물가도 잡지 못하고, 대졸자 취업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의 복지도 보장 못하고, 호적제도 개혁은 흐지부지되고 식품 안전은 애들 장난이 돼버렸고 부패, 빈부격차 등으로 사람을 경악시키는 국가가 돌연 우주인을 우주로 보낼 수 있나”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렵구나”라고 글을 올렸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