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난민 자격으로 사는 탈북자가 지난해 말 현재 1천52명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통계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국가별 분포를 보면 영국 603명, 독일 193명, 캐나다 64명, 네덜란드 36명, 벨기에 31명, 호주 29명, 미국 25명 등이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한 탈북자는 통계에서 제외되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각지에서 사실상 난민으로 생활하는 탈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UNHCR는 또 난민 지위를 받으려고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자가 작년 말현재 490명이라고 밝혔다. 난민지위를 받았거나 대기 중인 탈북자를 합하면 모두 1542명으로 전년보다 347명이 늘어났다.
미국의 경우 작년 말까지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탈북난민 126명이 입국했지만 대부분 영주권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통계에서 제외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