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김원준의 톱 매직(오후 11시)
클로즈업 마술사들은 관중에게 기술을 들키지 않기 위해 보통 빠른 손놀림을 보인다. 그러나 에번스는 손놀림을 천천히 하면서도 놀라운 장면을 거듭 선보여 큰 갈채를 받는다. 도우미로 MC 이은결을 지목한 그는 이은결의 손에 쥐어진 지폐를 사라지게 하더니 자신의 재킷 속에서 커다란 카드를 꺼낸다. 그가 카드를 찢자 그 안에서는 이은결이 쥐고 있던 것과 일련번호까지 같은 지폐가 나온다. 두 장의 카드를 겹쳐서 커다란 동전을 만들어 내는 마술도 선보인다. 카드를 겹칠 때마다 동전이 여러 개로 늘어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