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MB에 29일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 참석 건의
2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로 10년을 맞는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윤 소령 등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줄 것을 청와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올해 기념식은 예년처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군 지휘부와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군 통수권자가 참석한다면 과거 정부에서 홀대받았던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완전히 회복하고, 조국에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정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갈수록 대남 도발 위협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하길 바라는 군 안팎의 여론이 많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군 통수권자인 이 대통령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아 유족과 군 관계자들은 매년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하기 전까지는 청와대가 1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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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