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참여 요청… 金 “지사 그만둬도 지역 챙길 것”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두관 띄우기’와 ‘경남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 지사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한다”며 “민주당은 12월 정권교체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도 “김 지사의 대선 출마는 사실상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거의 모든 후보가 주장해 왔던 내용이므로 지도부의 합의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경남도민들께서 김 지사의 더 큰 도전을 위해 많은 지원과 협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고위에 배석한 김 지사는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와 낙동강 사업 등 지역 현안을 보고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김 지사 측은 “대선 출마 때문에 지사직을 그만두더라도 당과의 협조를 통해 중요한 지역 현안은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로 봐 달라”고 말했다.
창원=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