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장이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1일 대회 본부호텔인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산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많은 라이온스 회원이 부산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그 추억을 세계 각지에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온스협회는 각 지구 회원들이 세계 도처에서 맞춤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시각장애인과 기아고통자, 환경보호, 자연재해로 파괴된 지역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핵심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아동시력보전사업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을 밝힌 뒤 “이 사업을 추진할 사무소를 한국에도 설치할 계획”이라며 “부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펼친 가장 큰 역점사업이다. 지난 1년간 각 나라 지역정부와 중앙정부, 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세계 도처에 9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그는 밝혔다. 또 세계에서 매일 450명의 어린이가 숨지는 홍역 예방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 그는 “홍역은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지만 퇴치할 수 있는 병”이라며 “1000원이면 어린이 한 명을 홍역에서 구해 낼 수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 4100만 명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