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포트폴리오 분석
21일 삼성증권이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 전담점포인 SNI지점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5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슈퍼리치의 전체 금융자산 중 개별 주식투자 비중은 71.6%에서 67.5%로 줄었다.
주식을 제외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채권이 지난해 5월 말 12.3%에서 올 5월 말 21.4%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방카쉬랑스 상품 비중이 같은 기간 8.6%에서 12.2%로 3.6%포인트 늘었다. 반면 펀드와 랩어카운트는 각각 4.0%포인트, 14.4%포인트 줄었다.
5월 말 현재 초고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채권이 2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현금성자산(20.7%), 랩어카운트(17.1%), 방카쉬랑스(12.2%), 펀드(11.4%), 주가연계증권(ELS) 등 장외파생상품(5.2%) 순이었다. 채권은 국내와 해외 비중이 7 대 3 정도이며, 최근 1년간 브라질 채권이 가장 많이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희 삼성증권 초고액자산가(UHNW)사업부 상무는 “절세 효과와 안정적인 수익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상품,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형 헤지펀드 등을 중심으로 부자들만의 차별화된 자산 재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