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대회 타이틀 스폰서 맡은 볼빅 문경안 회장
2009년 볼빅을 인수한 문 회장은 단기간에 국내 골프 마케팅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연간 매출액 30억 원에 국내 골프공 시장점유율 3%에 머물던 볼빅은 3년 만에 300억 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점유율도 30%까지 뛰었다. 볼빅의 가파른 성장세에 다른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까지 그 비결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볼빅이 겨울에나 쓰던 한계를 지녔던 컬러볼 시장을 확대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앞다퉈 화려한 색깔의 공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문 회장은 “1년에 50번 정도 전국의 거래처를 방문한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제품 개발에도 반영한다. 직원들과 함께 청소를 해주고 셔터를 닫아준다”며 웃었다.
올 상반기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낸 문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해외 시장 확대와 국내 용품 활성화가 목표다. 골프에서도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