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 모르는 조망 좋은 아파트들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산, 강, 바다 등 훌륭한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서울 용산구의 고급주상복합 아파트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에서는 방향에 따라 남산뿐 아니라 북한산, 인왕산 등의 조망까지 가능하다. 동부건설 제공
○ 조망권 갖춘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지난달 청약 접수한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의 ‘여수 웅천지웰 3차’는 평균 1.9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아파트가 마감됐다. 웅천지구는 여수시 최초의 대형 택지지구로, 바다 조망권을 갖춘 대표적인 아파트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 자이’는 바다 조망권에 따라 프리미엄이 4000만∼1억 원이나 붙었다. 투자 목적의 가수요와 실수요의 매수세 힘겨루기가 심해서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 분양 물량 잇달아
좋은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동부건설이 경기 용인시 신봉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분양 중인 ‘용인 신봉센트레빌’ 등은 산을 볼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춰 눈길을 끈다.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단지 앞으로는 신봉천이 흐른다.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동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도 남산을 볼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1·4호선의 서울역과 통로가 연결돼 있고 한강대로와 접하고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쉼터가 돼 줄 수 있는 산이나 공원, 강, 바다 등에 접한 아파트들은 수요층이 두꺼운 편이다”라며 “경기 동향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