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인터리그 타율 0.326 6홈런 고감도 방망이
오늘부터 시즌 재개…홈런왕 경쟁 속으로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다시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에 뛰어든다.
양대 리그 교류전을 마친 일본 프로야구는 22일부터 시즌을 재개한다.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대호도 이날 오미야구장에서 열리는 세이부전에 나서 다시 배트에 시동을 건다. 이대호에게는 여러 모로 통쾌한 교류전이었다. 24경기에서 97타석에 나서 타율 0.326(80타수 26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6개를 몰아치면서 타점도 20점(3위)이나 보탰다.
이대호는 현재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와 함께 홈런 11개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세이부의 나카무라(13개). 언제든 추월할 수 있는 간격이다. 다만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위험 요소다. 교류전을 통해 이대호의 위력이 입증된 데다 퍼시픽리그 5월 타자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다른 팀 투수들이 이대호를 더 많이 연구하고 괴롭힐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신감과 공격성을 다시 찾은 이대호가 제2의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