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간적인 인간/브라이언 크리스찬 지음·최호영 옮김434쪽·1만6000원·책읽는수요일
심사위원단은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컴퓨터와 ‘인간 연합군’과 각각 5분간 대화를 나눈 뒤 어느 쪽이 인간인지 결정한다. 심사위원들은 상대가 컴퓨터인지 인간인지 모르는 상태다. 저자는 ‘인간적인’ 컴퓨터보다 더 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기계와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성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기이한 지적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결국 2009년 대회에서 ‘가장 인간적인 인간’으로 뽑혔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