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이 신입생 가은을 영입하고 미니앨범 ‘플래시백’으로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컴백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애프터스쿨 ‘플래시백’으로 컴백
1년 만의 국내 복귀 설렘에 밤잠 설쳐
음원 공개 당일 주요 차트 1위 싹쓸이
신입생 가은 합류…초심으로 새 출발
“우리 아니면 못 할 음악 하고파” 의욕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이 최근 미니앨범 ‘플래시백’을 내고 1년여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애프터스쿨은 작년 4월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샴푸’ 활동 후 일본 활동에 집중해 왔다.
애프터스쿨에게 이번 음반은 ‘새 출발’의 의미다. ‘데뷔 때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새 앨범에 ‘회상’이란 뜻의 ‘플래시백’이란 제목을 붙인 애프터스쿨은 ‘아’ ‘디바’ ‘너 때문에’ ‘뱅!’ 등 초기 음악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신곡 ‘플래시백’으로 드러낸다. 애프터스쿨은 최근작 ‘샴푸’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새롭게 보였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번 앨범부터 리더였던 가희가 ‘졸업’을 통해 팀을 나갔다. 이어 새로운 신입생 ‘가은’이 합류했다. 팀 분위기도, 각오도 새로울 수밖에 없다.
“1년 만의 국내 활동이라 어느 때보다 컴백이 기다려졌다. 음원이 공개되던 날 밤, 너무 설레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이번 음반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틈틈이 멤버들이 똘똘 뭉쳐 준비한 앨범이다. 그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좋다. 그동안 내놓은 음반 중 기대와 걱정이 가장 많이 되지만, 매우 의미 있는 앨범이다.”
‘플래시백’의 디지털 음원은 공개 당일 국내 주요 차트 1위를 휩쓸며 오랜만에 정상을 맛봤다. 하지만 다른 걸그룹들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일본에서 보며 위기감도 느꼈다고 했다.
“솔직히 걱정도 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잊혀지기 마련 아닌가. 너무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우리도 한국에서 더 잘 하고 싶었다.”
“예전엔 일본에서 민낯으로 거리를 다녀도 사람들이 못 알아봤는데, 이젠 모자 쓰고 선글라스를 써도 알아볼 정도다. 멤버 개개인의 이름도 다 알고 있어 신기하더라.”
‘초심’으로 돌아와 새 출발을 하는 애프터스쿨은 이번 음반을 통해 “섹시하고 강렬하며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라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깔을 더욱 확고하게 각인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애프터스쿨 아니면 못 할 음악을 하고 싶다. 2009년 데뷔 후 조금씩 성장해 왔다. 1위를 생각하면 1위를 했고, 콘서트를 생각하면 (일본에서)공연도 했다. 이제 국내서 공연했으면 좋겠고, 해외 팬들도 더 많아졌으면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