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투수에게 손은 자존심이자 ‘밥줄’이다. 그러나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 순간, 화를 참지 모하고 주먹으로 벽을 내리친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과거에는 투수가 이성을 잃고 자해를 하다 다쳐도 외부에 그 사실이 잘 흘러나오지 않았다.
흔히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다쳤다”는 식으로 덮었다.
1999년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블론 세이브를 한 뒤 홧김에 주먹을 내리치다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구단은 서둘러 부주의로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