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따라 수익률-원금손실 여부 제각각
우선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눌 수 있고 원금보장형 중 대표적인 상품이 ‘녹아웃(Knock out)’형입니다.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나 종목이 오르는 만큼 수익률이 올라가다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미리 정해 놓은 수익률만 주는 구조입니다.
수익제한가격(녹아웃)이 120%, 수익기여율이 80%인 상품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기초자산가격을 100이라고 할 때 평가일에 기초자산이 120 미만까지 올랐다면 최초 기준가 대비 상승분에 수익기여율을 감안한 만큼이 수익률이 됩니다. 기초자산이 오를수록 수익률도 높아지는 구조이죠. 하지만 기초자산가격이 120을 넘으면 계약 때 미리 정해놓은 수익률만 받게 됩니다. 반면 기초자산이 100 이하로 떨어져도 원금은 보장됩니다(그림 1).
최근 증권사들은 ELS를 찾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자 좀더 진화한 형태의 ELS를 내놓기도 합니다. 이 중 ‘라이프재킷(구명조끼)’ 상품은 조기상환이 지연될 때마다 원금손실구간을 2%씩 낮춰 위험을 줄여줍니다. 또 수익금을 매달 쪼개어 주는 월지급식 ELS도 고정적인 수익과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ELS에 투자할 때는 최대 수익률보다는 증시 상황과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구조를 갖췄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