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구카이라이 범행 자백”
구카이라이는 살해 이유를 자신의 부정축재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카이라이는 남편인 보 전 서기가 다롄(大連) 시 시장에 부임한 1993년부터 체포되기 전까지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많은 기업으로부터 ‘검은돈’을 받아왔으며 이렇게 부정축재한 액수가 무려 60억 달러(약 6조95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돈은 대부분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들 명의의 계좌로 불법 송금됐고 이 과정에서 내연남 헤이우드가 계좌를 개설하고 환전을 도와주는 등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보 전 서기가 아내의 살해사건과 부정축재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당국이 보 전 서기가 다롄 시장이었을 당시 근무했던 측근 간부와 비서, 운전사까지 현재 수십 명을 구속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보 전 서기와 만났던 사업가 연예인 등 수백 명을 함께 조사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