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로 내몰리는 ‘엄마’서울 작년 40, 50대 취업률 처음으로 20, 30대女 앞질러단순 업무 일자리가 대부분
시에 따르면 지난해 40, 50대 여성 취업자는 98만 명으로 2001년 71만8000명보다 26만2000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20, 30대 취업자는 2001년 107만8000명에서 지난해 97만7000명으로 9.4%(10만1000명)가 감소했다.
시는 연령별 취업구조의 변화 원인으로 젊은층의 고학력화로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취업이 지연되고 육아부담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반면 자녀 출산과 육아기를 거친 중년여성은 자녀교육비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취업구조가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고용의 질은 여전히 20, 30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 직업별 비중은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이 69.7%에 이르렀지만 40, 50대는 서비스·판매직이나 단순노무직이 5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자격증 바람 부는 ‘아빠’ ▼
작년 50대 이상 3만명 취득… 조리사 - 지게차운전 많이 따
20대는 5년전보다 39% 줄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4일 내놓은 ‘201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자격증 취득자 수는 2만9413명으로 전체(63만4061명)의 4.6%를 차지했다. 해당 연령대 자격증 취득자 수가 2007년 1만6615명이었던 것에 비해 77% 늘어난 수치다.
이명재 산업인력공단 자격관리팀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베이비붐 세대에서 자격증 취득 열기가 뜨거워졌다”며 “특히 지게차나 굴착기 운전기능사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건설기계조종사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취업 시 연령 제한이 덜한 직종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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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