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 공항들처럼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청주국제공항이 충북도의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청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은 2009년 7030명에서 지난해 3만7233명으로 늘었다. 공항 이용료 및 공항점포 임대료 등 공항 매출도 늘어났다. 2009년 55억2100만 원이던 청주공항의 매출은 2011년 76억8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청주공항이 이처럼 다시 북적이기 시작한 것은 충북도의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덕분이다. 충북도는 100명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모으는 중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세기 비용 일부(최대 600만 원)와 1인당 1만 원의 관광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도내 숙소에서 1박 이상, 도내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하는 조건이다. 민광기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관광비 지원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도내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올해 5월까지 1억 원가량의 관광비를 지원했는데, 이 혜택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충북에서 쓴 비용은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청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