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오른쪽)와 민주통합당 인재근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민주평화국 민연대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이날 김근태계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대선주자 초청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 해에 북한을 방문하겠다”며 “중동과 베트남 특수로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면 3만 달러 시대는 남북경제공동체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개성공단이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확대시켜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 경제, 통일·외교, 교육·사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에 자신 있는 분야는 사례까지 들며 구체적으로 답하다가도 까다로운 질문엔 “좀 더 공부하고 오겠다”며 몸을 낮췄다.
다음 달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김 지사는 “26일 경남 시민단체와의 민주도정협의회에 참석해 (지사직 사퇴에 대해) 사과하고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사직 중도 사퇴와 관련해 “경남도민과의 신의도 매우 중요하지만 민주진보진영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국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결심하려 한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중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보육교사 체험을 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한 어린이의 뽀뽀를 받으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8∼22일 3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대선주자 다자구도 지지율은 박 전 위원장(41.1%),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9.2%), 문 고문(15.1%),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3.9%), 김 지사(3.3%)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