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려 예매 별따기음식점-숙박업소 매출 급증… 연간 100억 넘는 파급 효과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에서 관광객들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전국적인 대박상품으로 자리잡아 지역 관광 및 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해양레일바이크는 근덕면 궁촌리∼용화리 5.4km 해안지대에 복선으로 만들어져 동해안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데다 그래픽과 조명을 이용한 이색 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객과 단체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면서 사계절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3원부터 8월까지 탑승 및 예약된 수학여행객만 3만4000여 명에 이른다.
삼척보다 먼저 2005년 7월 문을 연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레일바이크도 대박상품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주말과 휴일, 피서철이면 탑승권 예매하기가 힘들어 당일 예매의 경우 전날 밤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 정선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코레일관광개발 정선지사에 따르면 레일바이크 탑승 인원은 연간 30만 명을 넘고 매출액은 35억 원에 이른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편도 7.2km로 전국에서 운행 중인 레일바이크 가운데 가장 긴 데다 경치가 뛰어난 내리막 코스란 점이 매력이다.
유승근 정선군 관광문화과장은 “군이 86억 원을 들여 만든 레일바이크가 7년 동안 투자비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정선 5일장, 화암동굴 등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내에는 춘천 경춘선 폐철로와 삼척 영동선 스위치백 구간에도 레일바이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