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독산동에 첫 매장수산물-신선식품도 판매
국내 최초의 토종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이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코스트코 양평점과는 5.5km밖에 안 떨어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규모 1만2550m² 중 매장 면적은 7590m²(1, 2층)로 코스트코 양평점과 비슷하다. 3층은 편의시설, 4∼6층은 주차장이다. 연회비는 일반은 3만5000원, 자영업자는 3만 원이다. 박영화 빅마켓 금천점장은 “코스트코는 미국 제품을 주로 선보이지만 우리는 45개국에서 1000개 제품을 공수해왔다”며 “값은 대형마트보다 10∼15% 싸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트코 양평점이 빅마켓을 의식해 26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코스트코는 신라면 1상자(30개들이)를 1만7900원에서 26일 1만5890원으로 내렸다. 빅마켓(1만5900원)보다 10원 싸다. 칠성사이다(1.5L 6개)는 9490원에서 빅마켓(9190원)보다 100원 싼 9090원으로 값을 내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3만 원 미만은 코스트코보다 10원 씩, 3만 원 이상은 100원 씩 싸게 가격을 매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