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일반편입 모집정원 16% 줄어
○ 1인당 5곳 지원할 듯
편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4학기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편입이 있고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학사편입이 있다.
줄어든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위드유편입이 13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편입 수험생이 선호하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7곳이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2517명이 모두 1만3972회 지원했다. 1인당 평균 5곳의 학교에 지원하고 상위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약 10 대 1을 기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 대학들의 일반편입 경쟁률은 인문계열이 17.4 대 1, 자연계열이 7.1 대 1이었다. 학사편입은 인문계열 8.0 대 1, 자연계열 4.9 대 1로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은 일반편입의 경우 중앙대 광고홍보학과(인문계열·94 대 1)와 한양대 화학공학과(자연계열·37 대 1), 학사편입은 서강대 신문방송학전공(인문계열·39 대 1)과 서강대 기계공학전공(자연계열·19 대 1)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반편입 수험생은 중앙대와 고려대를, 학사편입 수험생들은 서강대와 한양대를 선호했다.
위드유편입 한만경 대표는 “편입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에서는 ‘8 대 2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입 영어시험에서 80% 정도의 문제는 반복 출제되고 20%는 난도 높은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반복 출제되는 문제를 놓칠 수 없다. 이를 위해 핵심적인 내용을 되풀이할 필요가 있다.
편입 수학시험에서는 미적분과 계산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두 가지를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은 10월 이후에 손을 대도 충분하다. 미적분은 편입 수학 대부분 영역에 활용된다. 또 대학별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반면 △뉴턴의 방법 △곡률 △정적분의 응용과 같은 부분은 하반기에 암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올해 연세대 도시공학과에 편입한 최승호 씨(25)는 “여름방학에 미적분의 기초를 얼마나 완성하는가가 하반기 학습의 성패를 좌우한다. 또 하반기에는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량이 늘어나므로 방학 때 계산력을 키워야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