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이던 해군 호위함에서 장비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어뢰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해 태안반도 부근에서 해상훈련 중이던 평택 2함대 소속 2300t급 호위함인 청주함(FF-961)에서 적 잠수함을 잡는 경어뢰인 '청상어' 1발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사됐다.
확인 결과 어뢰는 폭발하지 않은 채 바다에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은 이번 주말께 회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995년부터 10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500억원을 들여 개발된 청상어는 초계함급 이상의 함정과 한국형구축함(KDX), 헬기, 해상초계기(PC-3) 등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직경 32㎝, 길이 2.7m, 무게 280㎏, 최고속도 45노트(시속 83㎞)로 직접 음파를 쏘아 목표물을 탐지해 타격하며 1.5m의 철판도 관통한다.
한편 2009년 12월에도 해군 대잠수함 훈련 과정 중 청상어 1발이 발사 후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