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수입액 3배ㆍ수입량 44% 급증
커피전문점이 인기를 끌면서 작년 국내 커피 수입액이 7억 달러로 5년 새 3배나 늘었다.
수입물량을 기준으로 작년 20세 이상 성인 1명이 338잔을 소비해 5년 전보다 91잔을 더 마셨다는 계산이다.
커피 생두 수입은 베트남에서, 원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9만1000t에서 13만t으로 43.8% 늘었다.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47잔에서 338잔으로 36.8% 이상 증가했다.
수입 커피의 과세이전가격을 기준으로 1인당 커피 1잔을 10g으로 가정하고 수입량을 통계청의 20세 이상 인구 추계치로 나눈 결과다.
품목별 수입비중은 열매상태로 들어온 생두가 5년새 93.3%에서 88%로 줄어든 반면에 로스팅(roasting)을 거친 원두는 2.8%에서 4.7%로, 조제품은 3.9%에서 7.3%로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생두는 베트남에서의 수입량이 33.3%, 브라질 20%, 콜롬비아 14.8%로 이들 3개 나라에서의 수입량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베트남산 커피 생두 가격은 ㎏당 2.24달러로 브라질(5.02달러), 콜롬비아(6.24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원두는 미국(37.6%), 이탈리아(15.5%), 브라질(10.4%), 스위스(9.8%) 등에서 대부분 들여왔다.
수입 조제품의 국가별 비중은 브라질(30.2%), 스페인(14.4%), 중국(10.2%) 등 순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골목골목 커피전문점이 많이 늘어난데다 소비자들의 커피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전체적인 커피 수입시장의 규모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시장은 2007년 4360억원에서 지난해 1조3810억원으로 3배나 팽창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