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firm&Biz]1회 변호사시험 50명 응시해 전원합격,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대학원 모의법정에서 형사재판을 하고 있다.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올해 치러진 ‘제1회 변호사 시험’에 학생 50명이 응시해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완용 법학전문대학원장은 교수들의 열정을 비결로 꼽았다. 정 원장은 “판검사 및 변호사 출신 교수들이 주요 과목에서 자체 교재를 만들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소장 작성 등 종래 사법시험에 없던 기록형 시험을 위해 교수들이 별도 교재를 제작했다. 학교 동문들은 십시일반으로 발전기금을 모아서 교재 제작에 도움을 주었다.

경희대 로스쿨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우수한 법률가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지향하며 글로벌 기업 법무를 특성화시켜 총 4개의 트랙(이수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법무, 금융법무, 기업조세법무, IT&IP법무 등 트랙별로 14학점을 이수하면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 외에도 해외 로스쿨과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로스쿨과 화상 강의, 해외 명사 초청 특강 등을 진행하고 KHLS Abroad Program(경희대로스쿨 어브로드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대와 중국 상하이대, 일본 리쓰메이칸대, 주오대 로스쿨과 협정을 맺고 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해당 대학에서 연수하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법무부 등이 주관하는 대외 모의시험이나 법조 윤리 시험에서는 전국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장학 혜택은 교비와 기금 재원을 통해 재학생의 약 60%가 받고 있다. 학생지도센터를 두고 상담교수제, 전문심리상담사를 통한 심리상담, 재학생 튜터제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능력 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법학전문대학원 전용 기숙사(세진원)도 운영한다.

올해 입학 전형은 모집인원, 전형방법, 선발 모형 등 2012학년도 입학전형과 동일하다. 다만 면접 전형은 학업적성 면접 1가지로 줄였다. 서류대면평가는 면접 때 진행하지 않고 별도 서류평가로 실시한다. 학업적성 면접은 기존과 동일하게 출제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유형으로 실시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