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듯 “외부로부터 부당한 경영 간섭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등 주요 보직에는 내부 인재를 발탁하는 인사 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고 경영 성과에 대한 공과를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농협 노조가 임명을 반대하며 22일과 25일 이틀간 출근을 가로막자 26일 노조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집행부와 대화에 나서며 실마리를 풀었다. 신 회장은 “사실상 (노조의) 인사 청문회를 통과한 셈”이라며 “노조와는 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